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 종결일 1년 이내에 보유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정병혁 기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과정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과 특수관계인이 아시아나 및 자회사 주식을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 이후 더는 소유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77%(3분기 말 기준)를 가진 최대 주주다.
내년 6월 30일로 예정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보유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구주를 인수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 종결 이후에도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문구가 계약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결국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통해 채권을 회수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3조3000억 원을 지원할 때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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